[격변의 시대, 정의선의 꽁 머니 카지노 3 만 생존전략]③
기아차·꽁 머니 카지노 3 만제철 보유분 사려면
총 23.07% 4조4850억 현금 필요
글로비스 최정점으로 구조단순화
혹은 오너家 직접 사재 털 가능성
정의선 꽁 머니 카지노 3 만그룹 총괄 수석부회장의 가장 큰 고민은 그룹 순환출자 고리를 풀어내고 경영권을 승계하는 지배구조 개편이다. 2년 전 야심차게 개편을 추진했지만 핵심계열사 지분을 대거 매입한 글로벌 헤지펀드 엘리엇의 반대로 계획이 무산된 바 있다. 올 초 엘리엇이 관련 지분을 모두 팔고 떠나면서 정 수석부회장이 그룹 지배구조 개편에 재시동을 걸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무성하다.
현대모비스는 그룹의 정체성이자 핵심이라 할 수 있는 현대자동차의 지분 21.43%를 갖고 있는 최대주주다. 모비스 최대주주는 지분 17.28%를 갖고 있는 기아차다. 현대모비스→꽁 머니 카지노 3 만→기아차→현대모비스로 이어지는 순환출자를 끊어내야 하는 숙제가 발생한 배경이다. 다양한 방법론이 거론되지만 결국 핵심은 정 수석부회장이 갖고 있는 현대글로비스 지분을 이용해 현대모비스 지분을 취득하는 거다. 이 과정에서 현대모비스 가치는 낮아질수록, 현대글로비스는 높아질수록 좋다.
1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기아차와 꽁 머니 카지노 3 만제철이 보유한 꽁 머니 카지노 3 만모비스 지분 23.07%를 사들이려면 총 4조4850억원(7월 13일 종가 기준)이 필요하다. 2년 전 지배구조 개편안을 발표했던 2018년 3월 28일 시점의 5조7352억원에 비하면 자금을 21.8% 아낄 수 있게 됐다.
꽁 머니 카지노 3 만모비스의 시총액이 작아졌다고 좋아하기엔 이르다. 정 수석부회장이 활용해야 할 카드 역시 쪼그라들어서다. 정 수석 부회장은 주력 계열사인 꽁 머니 카지노 3 만자동차(2.62%)와 기아자동차(1.74%), 꽁 머니 카지노 3 만모비스(0.32%) 지분이 많지 않아 갖고 있는 계열사를 이용해 그룹 장악력을 키우는 게 과제다. 정 수석 부회장이 보유한 핵심 캐시카우 꽁 머니 카지노 3 만글로비스에 대한 지분 23.29%의 가치는 같은 기간 1조5150억원에서 9431억원으로 37.7% 줄었다.
정 수석부회장이 갖고 있는 또 다른 카드인 현대엔지니어링(11.7%), 현대오토에버(19.5%), 현대위아(1.95%), 이노션(2.0%) 지분을 최대한 활용하는 것도 지배구조 재편과 승계를 위한 중요한 열쇠다. 현대엔지니어링은 단독으로 상장하거나 현대건설과 합병한 뒤 우회상장하는 방식으로 정 수석부회장이 필요한 자금을 확보할 수 있다. 현대오토에버는 꽁 머니 카지노 3 만의 막대한 빅데이터를 축적하고 블록체인을 통해 활용할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. 향후 꽁 머니 카지노 3 만그룹과의 연계가 기대된다.
아버지 정몽구 회장의 보유주식과 재산을 털어내면 오너 일가가 꽁 머니 카지노 3 만모비스 1대주주로 올라가는 것이 가능하다. 하지만 순환출자 해소 이후 경영권 승계까지 이어져야 하는 그림에서 완전한 해결책이 아닐 수도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.
정 수석부회장이 지배권을 갖고 있는 현대글로비스를 이용해 기아차·현대제철이 갖고 있는 현대모비스 지분을 매입할 수도 있다. 1분기 사업보고서 기준 현대글로비스의 유동 자산은 4조6929억원이다. 자금 동원이 순조롭지 않을 수 있지만 성공한다면 그룹 지배구조는 현대글로비스를 최정점으로 해 현대글로비스→현대모비스→꽁 머니 카지노 3 만→기아차로 단순화되며 얽힌 실타래를 끊어낼 수 있다.
물론 현대차가 처음 제시했던 현대모비스의 사업부문 분할과 상장, 현대글로비스와의 합병 시나리오도 여전히 유효하다. 다만 지난해 현대모비스가 대규모 투자 로드맵을 발표하며 갈 길이 먼 현대모비스가 자본을 축소시키거나 영업현금흐름을 악화시키는 사업 분할 추진이 쉽지 않아보인다.
이재일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“결국 꽁 머니 카지노 3 만그룹이 갖고 있는 순환출자고리를 끊어야 하기 때문에 기아차가 쥐고 있는 현대모비스 지분을 가져가야 하는 건 확실하다”면서 “다만 주체가 현대글로비스를 정점에 둔 그룹 재편일지 정몽구·정의선 오너일가가 직접 지분을 사들이는 방법일지에 대해선 모두 가능성이 열려있다”고 했다. 그러면서 이 연구원은 “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으로 본업에 대한 대외 변수가 많아 지배구조 개편은 후순위로 밀릴 수 있다”고 진단했다.
일단 정 수석부회장의 경영권 승계를 위한 대내외 명분은 갖춰졌다. 유보금이 많다며 8조원 규모 배당에 나서라는 엘리엇의 경영권을 흔드는 공격에 대규모 투자 로드맵을 발표하는 행보로 방어했고 2018년 9월 꽁 머니 카지노 3 만 총괄 수석부회장으로 올라선 이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무역확장법 232조에 대응하기 위해 정부보다 더 강력하게 미국으로 달려가 아웃리치 활동을 벌였다.
범국가적으로 청사진을 그려야 하는 친환경차 전환에 대해 정부와 머리를 맞대고 ‘그린 뉴딜’ 정책을 끌어내는 데 성공했다. 전기차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한 달여 새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, 최태원 SK꽁 머니 카지노 3 만 회장, 구광모 LG 회장 등 재계 빅4와의 전격적 회동을 벌이며 리더십을 입증하기도 했다. 도심형항공모빌리티(UAM) 사업 역시 범정부와 협력하며 로드맵을 현실화시키고 있는 중이다.
전문가들은 2003년 글로벌 헤지펀드 소버린이 불과 1700억원으로 SK꽁 머니 카지노 3 만 경영권 전체를 뒤흔들며 오너 일가의 경영권 방어에 대한 경각심을 키운 사례를 주목하고 있다. 이후 최태원 회장이 32.9% 갖고 있던 SK C&C와 SK㈜와의 합병을 통해 지주사 체제전환과 안정적인 경영이 가능해진 바 있다.
최승노 자유기업원 원장은 “행동주의 펀드는 자신들의 단기적 수익을 위해 움직이는 세력”이라며 “우리 기업들이 이를 막아내기 위해 과도한 비용을 들이는 부정적 폐해가 발생하고 있다”고 했다. 그는 “정부가 차등의결권 허용 등 기업이 정상적으로 경영권을 방어할 수 있게 도와줘야 한다”고 조언했다.
김윤경 한국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 연구위원은 “꽁 머니 카지노 3 만뿐 아니라 모든 기업집단들이 정부의 상법·공정거래법 개정안의 지속적인 강화로 지분 확보에 치중하다 보니 장기적 전략을 세우기 어려운 상황”이라며 “정책 불확실성 탓에 장기적 연구개발 투자나 인수합병(M&A)에 나설 수 없게 되면서 고용과 국가경제 경쟁력이 흔들릴 수 있다”고 우려했다.
최원영 기자 lucas201@asiatoday.co.kr
NO. | 제 목 | ![]() |
등록일자 |
---|---|---|---|
8616 | [김세형 칼럼] "나라가 니꺼냐"는 외침에 대하여 자유기업원 / 2020-07-28 |
||
8615 | 결과의 평등? 동시에 자유롭고 평등할 수 있는 길은 없다 자유기업원 / 2020-07-23 |
||
8614 | “간섭·규제로 망가진 韓경제 회생에 정부 심폐소생은 모순” 자유기업원 / 2020-07-23 |
||
8613 | "꽁 머니 카지노 3 만 미래 위해서라면"...정의선의 ‘기업가 정신` 자유기업원 / 2020-07-23 |
||
8612 | [화제의 책] `소유가 보장되는 곳에 자유 꽃핀다" 자유기업원 / 2020-07-21 |
||
8611 | [논설실의 서가] 불로소득, 환수 대상인가 자유기업원 / 2020-07-21 |
||
8610 | 짙어진 정치우리 카지노 추천 그림자 " 자유기업원 / 2020-07-21 |
||
8609 | [김동호의 시시각각] 내 집 마련 사다리를 걷어차지 마라 자유기업원 / 2020-07-15 |
||
8608 | 풀리지 않는 카지노 룰렛 사이트카지노 룰렛 사이트 지배구조 실타래… 자유기업원 / 2020-07-15 |
||
8607 | [허연의 책과 지성]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가 싸운 이유는? 자유기업원 / 2020-07-11 ![]() |
![]() |
|
8606 | 文대통령 뭘 생각하나" >[김세형 칼럼] 부동산 전쟁 文대통령 뭘 생각하나 자유기업원 / 2020-07-09 |
||
8605 | ‘소유와 우리 카지노 펴낸 하버드대 교수 “소유욕이 역사 발전 이끌었다” 자유기업원 / 2020-07-05 |
||
8604 | [생생경제] 2021년 최저임금 논의 & 이재용 부회장 `불기속권고` 자유기업원 / 2020-07-03 |
||
8603 | [집중진단] 편의점주들 “알바보다 못 번다…최저임금 인상 반대” 자유기업원 / 2020-07-02 |
||
8602 | [집중진단] 노사정 사회적 대화 ‘트라우마’…22년전 어땠길래 자유기업원 / 2020-07-02 |